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미리 휴가를 주기 위해서일까? 단 한 명의 한국인 용병도 출전하지 않는 'NO 용병의 날'이 춘절 연휴 직전 펼쳐진다.

7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iG-RNG, WBG-TES가 격돌한다.

1경기는 시즌 개막 전까지 현격한 전력차가 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 iG-RNG가 마주한다. 

iG는 미드라이너 크라인을 중심으로 리그 5위, 뜻밖의 질주를 펼치고 있다. 루키에게 대패를 넘어 단 1데스도 안기지 못하며 완패하기는 했으나, 미드라이너 크라인은 4번의 MVP를 차지하며 MVP 순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넓은 챔피언풀과 더불어 슈퍼플레이보다는 빠른 합류에 특화된 크라인. 그러나 약점은 있다. 바로 아지르와 탈리야를 금지한다면 아직까지 검증된 카드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아지르는 5전 5승으로, 아지르를 금지하면 힘이 비교적 빠지는 느낌이다. iG로써는 이를 대처할 방법을 찾아와야 한다.

RNG는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왠지 모르게 고전 중이다. 약팀들은 잘 잡고 있지만, 강팀을 상대로는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깔끔하게 패배하고 있다.

웨이보 게이밍(WBG)과의 경기에서는 백도어로 패배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수 차례 사오후(르블랑)의 백도어 시도를 잘 막아내던 RNG. 그러나 후반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빈틈을 포착한 샤오후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의 텔레포트 운영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려 할 것이다.

 

사진=탑 이스포츠(TES) 공식 웨이보

2경기에서는 강팀 반열에 든 두 팀, WBG-TES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각각 3승 1패,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로스터 정비 후 팀의 구멍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던 주더장(WBG)-크렘(TES)가 모두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WBG는 주더장 던지기-나머지 팀원들의 앞라인 처치라는 공식과도 같은 한타 방식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의외로 주더장은 우디르, 크산테 등의 챔피언으로 생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NG에게 일격을 허용했으나, LNG 또한 충분히 강팀 반열에 들 수 있는 팀이다.

TES는 실질적으로 개막전의 BLG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어려운 상대는 없었다. 특히 EDG는 감사하게도 크렘의 시그니쳐 챔피언인 아칼리를 열어줬고, 이에 감사라도 표하듯 크렘은 12/1/1(KDA)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기록 또한 있다. TES는 2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5세트에서 승리, 5명의 선수가 모두 MVP를 받았다. BLG전 메이코를 시작으로 EDG전 크렘-369, RA전 재키러브-티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소 독특한 기록이지만, 오늘 경기는 2024 LPL 개막 이후 단 한 명의 한국인 용병도 없는 경기다. 현재까지 예정된 경기들 중 한국인이 없는 다음 경기는 오는 2월 21일(UP-WBG, RNG-TES)뿐이다.

이날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3개 스트리밍 채널(중국어), 유튜브-트위치(영어)에서 공식 생중계된다.

[총판의민족]